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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7일 (화)그대, 고흐와 이상의 고통을 아는가? New
“고흐가 우리 옆에서 미친 눈빛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우리는 그
에게 다른 데로 떠나주기를 강요했을 것이다.
이상이 우리 곁에서 ‘봉두난발한 머리로 한 아이가 뛰고 있다’라는
괴상한 시를 끄적이고 있다면,우리는 그에게 미쳤다고 돌팔매질을 했을
것이다.”
최인호 저(著) 《문장1》 (알에이치 코리아, 124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고흐와 이상은 천재기도 하지만, 둘 다 깊은 고통 중에서 그림을 그리고
시를 썼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고통을 모르는 사람이 곁에서 그
들을 보았다면, 이해하지 못할 그들의 행동에 돌을 던졌을 지도 모릅니
다.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충만한 그리스도인의 환희에 찬 예배의 모습,
찬송하고 기도하는 모습, 헌신하는 모습을 보통 사람(?)이 보았다면,
그에게는 몹시도 어리석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고전2:14a)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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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6일 (월)일상의 반복을 통과하라 New
“전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책상에 앉은 후 제 안의 어둠 속으로 깊
숙이 들어가요. 매일 반복하다 보니 이젠 베테랑 탐험가가 다 됐죠.”
진희정 저(著) 《하루키 스타일》 (중앙북스, 201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새벽 4시에 일
어나 5-6시간 동안 200자 원고지 20매의 글을 씁니다. 오후에는 달
리기 10km를 뛰고, 수영을 한 뒤 책을 읽고 음악을 듣다가 오후 9시에
잠자리에 든다고 합니다. 반복되는 이러한 일상이 그의 독창성, 모든
작품의 비료라고 했습니다. 하루키뿐 아니라 이른바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만의 일상 반복을 10년, 20년씩 이어온 경우가 많습니다.
창의적 발상이란, 어느날 번뜩 떠오르는 천재들의 낭만적인 산물이 아니
라, 수없이 반복된 신실한 일상의 연습이 쌓이고 쌓여 이루는 퇴적물
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평상시에 우리가 하루하루 신실하게 쌓아온 경건의
연습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어떨 때는 은혜가 되지 않더라도 신실한
예배를 드리는 것, 비록 응답이 더딜지라도 계속해서 기도하는 것, 내
나이만큼 성경 통독을 하는 것, 이러한 경건의 연습이 쌓이고 쌓이면
결정적인 시기에 결정적인 힘을 발휘하고, 삶을 가장 든든하게 지탱해
줍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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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4일 (토)멈춰라 이 순간이여! New
파우스트가 영혼을 팔아서까지 체험하고 싶었던 아름다움의 절정이 무엇일까요.
위대한 무용수 니진스키는 “당신의 삶에서 가장 훌륭한 순간은 언제입니까?” 라는 질문에 “춤추는 자가 사라지고 오직 춤만 남는 순간입니다.” 고 대답했습니다. 위대한 화가 피카소도 같은 대답을 하였습니다. “아무것도 묻지 마십시오.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 화가일 뿐, 피카소가 아닙니다. 더 깊은 순간이 오면 나도 없어지고 그림만 남지요.”
“주여 여기가 좋사오니 여기에 초막 셋을 짓고...”
우리는 변화산에서 베드로가 한 위의 고백을 현실에 안주하려는 소치라고 흔히 해석합니다. 한 면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다른 면으로 보면, 베드로는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체험을 한 것입니다.
세상과 자신도 간 곳 없고 오직 예수님만 보이는 순간. 찬송가 204장의 가사처럼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는” 순간! 세상 염려와 욕정도 간 곳 없고, 못난 자아와 교만으로 괴롭지도 않고, 오직 사랑하는 주님만 보이는 그 때. 예배 시간이 바로 그때입니다.
멈춰라 이 순간이여!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아름다움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속에 임한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체험입니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4:23)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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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3일 (금)산에 누워 있으나 집에 있으나 New
깊이 나이 들면, “산에 누워 있으나 집에 누워 있으나 매 한가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이 들어 평준화되어 간다는 진리 앞에 두 가지 교훈을 배웁니다.
첫째는, 나이들면 똑같아 지니 참 쌤통이다. 그러니 너무 부러워 말자.
둘째는, 나도 겸손하자입니다.
맹자(孟子)의 ‘진심장(盡心章)’ 중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공자 등동산이소노(孔子 登東山而小魯)요 등태산이소천하(孔子登泰山而
小天下)이라.” (공자가 동산에 오르니 노나라가 작게 보이고, 태산에 오르니 천하가 작게 보이더라)
큰 것을 보면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죽음과 죽음 직전의 모습을 생각하면 저절로 겸손해 집니다.
유대인의 최고 지혜 중 하나는 늘 죽음을 생각하며 허튼 삶을 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전12:1)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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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일 (목)아무리 정신력이 강해도 New
“1894년 11월 9일 우금치 고개와 그 주변에서 며칠간 격전이 벌어졌다.
땅을 일구던 이들이 군사훈련을 받은 정규 군대를 당해낼 리 없었다.
게다가 상대가 들고 있는 것은 최신식 총이었다(중략). 말이 전투였을
뿐 학살과 다름없었다.”
역사채널e 저(著) 《역사e》(북하우스, 281-282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1894년 음력 11월 9일, 공주 우금치에서 동학농민군 2만명과 조일연
합군 2,000여명이 격돌했습니다. 동학군이 유리한 것은 오직 수적 우
세와 불타는 정의감 뿐이었습니다. 무기는 화승총, 칼, 목검, 화살, 죽
창이었고, 동학군은 훈련을 받지 못한 민병이었습니다. 반면 일본군은
독일제 쿠르프 야포, 캐틀링 기관총, 영국제 스나이더 소총, 일본이
자체 개발한 무라타 소총으로 무장했고, 훈련 받은 정예병이었습니다.
이에 동학군은 일본군이 장악한 우금치 고개를 향해 40~50차례 온몸을
던졌지만 1만 5천여명의 막대한 희생자를 냈습니다. 반면, 조일연합군의
사상자는 0명이었습니다. 전투가 아니라 학살에 가까웠습니다.
정신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서는 불타는 믿음과 정신력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세상을 잘 알아야 하
고,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게틀링 기관총을 쥐고 있는데, 성
도들은 고작 죽창을 들고 있다면, 마치 일본 전국시대 때 총을 든 오다
노부나가의 군대 앞에 칼과 창을 든 다케다 신겐의 기마 군단이 돌진
하여 전멸했던 ‘무데뽀’ 같은 꼴입니다.
다윗은 거인 골리앗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만큼 믿음과 영성이
있었습니다. 또한 돌 5개를 취했지만 한방에 골리앗의 빈 이마를 적중
시킬 정도로 능숙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은혜가 더해져서 가능한 일
이었습니다. 일과 영성, 전문성과 영성은 하나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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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일 (수)무데뽀로 살아간다면 New
“‘막무가내’,‘앞뒤 분간 없이’라는 뜻의 ‘무데뽀’라는 말이
실상 일본어란 것을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원래 무데뽀란 말은
없을 무無에 철포鐵砲(일본말로는 ‘데뽀’ 우리나라에선 ‘조총’)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말이다.”
이성주 저(著) 《아이러니 세계사》 (추수밭, 132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무데뽀”라는 말은 “시비나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것”을 의미하는 한자 무수법(無手法)이라는 일본어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 무수법은 총이 없다는 무철포(無鐵砲)의 음편화 현상으로 사용된 것
으로 일본 나가시노 전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나가시노 전투는 1575년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연합군과
다케다 신겐의 부대와의 전투입니다. 다케다 신겐의 기마군단은 총을 든
오다와 도쿠가와의 연합군에게 거침없이 달려 들었습니다. 당시 오다
군은 약 3,000정의 철포대(鐵砲隊)를 달려드는 다케다 군의 기마 군단을
향해 3열로 약 4Km에 걸쳐 나란히 서게 하여 조총으로 격퇴하였습니다.
당시 다케다 군 지휘부는 총의 위력을 의식하지 못한 채 1진이 전멸하자
2진, 3진을 계속 진격시켜 부대가 거의 궤멸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
았습니다. 최강 기마군단이라는 기존의 사고의 틀을 가진 다케다 군은
칼에서 총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인식하지 못한 채 그저 무모한 죽음을
자초한 것입니다. 이게 무데뽀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변화를 모르고 오직 옛날 생각 옛날 방식 무데뽀로
살아간다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연구하고 살펴서 세상의 흐름과 핵심 포인트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
래야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제대로 역
할을 할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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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31일 (화)불가사의란 이런 것이다 New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대해 아는대로 적으시오(중략).’
채점을 하던 선생님은 새로 전학 온 소녀의 답안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특별한 답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1. 볼 수 있는 것 2. 들을 수 있는 것 3. 말할 수 있는 것 4. 느낄
수 있는 것 5. 웃을 수 있는 것 6. 생각할 수 있는 것 7. 사랑할 수
있는 것”
곽동언 저(著) 《토닥토닥》 (나무 한그루, 1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
다.
생후 1년 만에 소아마비를 겪어 평생을 장애인으로 살아야 했고, 계속
전이되는 암과 투병했던 장영희 교수는,기적이 아닌 날이 하루도 없었
다고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기적과 같은 하루가 주어졌음에 감사하
고, 석양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기적처럼 살아 낸 것에 감사하며,잠자
리에 들 때면 “하나님,내일 아침에도 제게 기적을 주시겠습니까?”
하는 마음으로 소망을 품었다고 합니다.
기적과 불가사의는 일상 중에 있습니다. 믿음의 눈, 주님의 은혜를 품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눈에 차오는 모든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기적이고
불가사의인 것을 느끼게 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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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30일 (월)하늘을 보지 말라! 돈룩업(Dont look up) New
“악마의 답안.
지상 근무 지원자 선발 시험에서 대 악마로부터 A를 받은 답안지.
‘나는 인간들에게 무관심이라는 묘약을 쓰겠다.
무관심 한 인간들이란 결국 목자 없는 양이기 때문이다.’”
정채봉 저(著) 《간장 종지》 (샘터, 10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현대의‘4무(無)병’즉, 무목적, 무감동, 무책임, 그리고 무관심 중
에서 제일 악한 것은 무관심입니다. 무관심 중에 제일 악한 무관심은
영원에 대한 무관심입니다.
「돈룩업」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실제 혜성 충돌이 임박했음에도 경
고를 귀담아듣지 않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대통령, 지구종말보다
돈이 더 중요한 사업가, 그리고 음모론에 휩싸여 진실을 보지 못하는
대중들의 모습이 영화에 나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학계, 언
론, 미디어, SNS, 테크기업 등 모두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돈룩업(Dont look up)이란, 위를 보지마! 혜성이 오는걸 보지마! 진
실을 보지 마라!는 의미입니다. 그 반대는 저스트 룩업(Just look up)
하늘을 올려보라! 거기에 진실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계시고, 우리의 삶은 죽음이 있고 결산이 있고, 죽은 후 천
국과 지옥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악한 마귀는 하늘을 보지 말고, 오직
땅만 바라보는 넝마 인생을 살라고 합니다.
카르페 디엠(현실을 즐겨라)은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속에서
나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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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8일 (토)주연은 위험한 기쁨, 조연은 큰 기쁨 New
맞깔스러운 조연 때문에 영화를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연은 ‘위험한 기쁨’, 조연은 ‘큰 기쁨’입니다.
미국 서부 개척 시대에 있었던 역마차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당시 역마
차에는 좌석 구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1등석을 산 사람은 그저 편히 앉
아서 가는 사람입니다. 2등석은 마차가 고장 났을 때 일단 내려서 길
옆에 서서 구경하는 자리입니다. 3등석은 마차가 고장 나면 마부와 함께
수리 해야 하는 차표입니다.
삶에도 교회 안에도 1등 성도,2등 성도,3등 성도가 있습니다.
헌신은 안 하면서 항상 어른 노릇하려는 사람들이 1등 성도입니다.
2등 성도는 “잘 하나 보자” 하면서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3등 성도는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천국에 가면 역전이 일어납니다.
이 땅에서 1등,2등,3등 하던 성도들이 천국에 오면 주님이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뒤로 돌아 앞으로 가!”
3등 성도가 제일 먼저 입장하고 박수를 받습니다.
주연은 ‘위험한 기쁨’, 조연은 ‘큰 기쁨’입니다.
멋진 조연이었던 허클베리핀이 최고 명작이 됩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막10:43)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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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7일 (금)첫 문장 못 쓰는 남자 New
“첫 문장, 그것이 문제였다. 수년 전부터 구상해왔던 책을 쓰기로 결
심한 날, 굴드가 고민한 건 바로 그것이었다(중략). 그가 앞으로 써나
가게 될 모든 것은 바로 그 첫 문장에서 비롯될 것이고, 따라서 첫 문
장을 잘못 시작했다가는 책 전체가 망가져 버릴 게 틀림없었다(중략)
굴드는 하루 온종일 첫 단어들을 추격했다. 마치 그 단어들이 꾀바르고
교활한 짐승인 것처럼, 그것들과 무자비한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는 불
안감을 느끼면서.”
베르나르 키리니 저(著) 윤미연 역(譯) 《첫 문장 못 쓰는 남자》
(문학동네, 8-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주인공 피에르 굴드는 제목 그대로 첫 문장을 쓰지 못하는 작가 지망생
입니다. 수많은 고민 끝에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수년 전부터 구상
해왔던 책을 쓰기로 마음먹는 순간, 그는 자신이 첫 문장을 쓸 수 없
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가 앞으로 써나가게 될 모든 것은 바로 그
첫 문장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중압감에 허투루 시작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에 굴드는 완벽한 첫 문장을 찾느라 좀처럼 책을 시작하지
못합니다...
작가 지망생 굴드의 고민은 곧 우리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이대로 살 수 없다며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이때 정답이 있습니다. ‘신실한 예배’부터 시
작하면 됩니다. 예배가 모든 것의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신실한 예배를
드리고, 예배 때 은혜를 받으면서 모든 해결의 시작이 됩니다.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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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6일 (목)한 사람 때문에 여덟 사람이 New
“한 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덟 명이 위험을 감수해야 할 상황에서
대원들은 과연 ‘라이언 일병 한 명의 생명이 여덟 명의 생명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큰 혼란에 빠진다.”
최성수 저(著) 《영화관에서 만나는 하나님》 (이화, 131쪽) 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2차 세계 대전. 라이언 가문은, 네 형제가 모두 전쟁에 참전했는데,
막내만 제외하고 모두 전사했습니다. 미행정부는 제임스 라이언만이라도
살려 보내는 것이, 그 어머니를 위로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공수부대
밀러 대위에게, 적진 한가운데 있는 라이언 일병을 구하라는 명령을 하
달합니다. 밀러 대위는 대원 7명을 데리고 떠납니다.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여덟 명의 목숨을 걸어야 합니까?”
대원들은 작전의 정당성에 의구심을 품습니다.
성경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누가복음 15장을 보면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서는 목자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에는 두 가지 의
문점이 있습니다. 첫째, 맹수와 도적의 위협이 있는데, 아흔아홉 마리를
방치한 채,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는 일이 합당한 일인가? 둘째는,
잃은 양을 찾은 후, 그 양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든 잔치를 벌인 점입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도, ‘잃은 양 한 마리의 비유’도 공리주의(功
利主義) 입장에서 비추어 보면, 말도 안 되는 처사입니다. 이 이야기는
모두 ‘한 사람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충성을 다한 한 사람을,
국가는 최선을 다하여 존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라이언 일병과 그 형
제들은 충성스러운 군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잃은 양 한 마리 같은 우
리는 아무런 공로도 없는 ‘찌질한 일병’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런 우
리를 위하여 예수님은, 마치 이 우주에 나 한 사람만 있는 양, 우리를
찾아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셨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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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5일 (수)인공지능 '죽음을 흔드는 손' New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 간에 이뤄진 다섯 차례의 대국에서 우
리는 ‘바둑판을 흔드는 손’ 을 만나면서 다들 충격을 받았었다. 그로부터
4년 뒤, 이번에는 ‘죽음을 흔드는 손’ 으로 다가온 인공지능을 만나며
우리 모두 다시 한번 큰 충격을 받았다. 이미 세상을 떠나 고인이 된
가수를 무대 위에 다시 세워서 신곡을 부르게 한 이 공연 영상은 바라
보는 이의 입장에 따라 다양한 반응과 파장이 뒤따를 수 있다.”
김명주 저(著) 《AI는 양심이 없다》 (헤이북스, 15쪽) 중에 나오는 구
절입니다.
죽은 가수가 인공지능의 기술로 신곡(新曲)을 부른다면 그 가수의 팬
들은 열광할 것입니다. 반면에 오랜 기간 수습 훈련을 받아온 가수 지
망생들은 다시 부활한 선배 가수와도 경쟁을 해야 되기에 큰 부담일 것
입니다. 이러한 ‘디지털 부활’ 뿐만이 아닙니다. 인공지능은 삶과 죽
음에 대한 하나님의 원리를 흔들 수 있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인공지능은 디지털 부활을 통해 인간의 죽음을 흔들기 시작할
것이다. 이처럼 ‘죽음을 흔드는 손’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시작
하면 곧이어 윤리적이며 법적인 논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25쪽)
인공지능에 의한 ‘디지털 영생’을 넘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생물
학적 불멸’‘생물학적 영생’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솔솔히 나옵니다.
죽는 것은 하나님이 정해 놓은 원리입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히9:27)
그러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주장대로 ‘호모 데우스(神)’가 되어
가는 인간은 죽는 것을 거부해 가기 시작합니다. 고대 중국의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不老草)를 현대 과학의 힘으로 이루려 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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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4일 (화)인문학의 취약점 New
“저는 인문학이란 것의 정체가 무엇인가, 인문학이 오늘 우리한테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인문학을 통해서 내가 어떻게 독립적
주체가 되는가, 즉 어떻게 내 삶의 주인이 되는가, 하는 문제를 여러분
들과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최진석 저(著) 《인간이 그리는 무늬》(소나무, 19쪽) 중에 나오는 구
절입니다.
인문학은 ‘본질에 대한 추구’를 하고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나게
하고 ‘공감’과 ‘창의성’을 주는 등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본주의 인문학은 치명적인 독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라’는 선언입니다.
“리더는 우선 자기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자기 스스로 자기 삶을
끌고 가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진정한 리더입니다. 자기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서 자기 삶을 자기가 끌고 가는 사람한테는 카리스마가
생기고 향기가 나게 마련입니다.” (43-44쪽)
그러면서 자신이 주인 되는 삶에 방해된다고 하면서 신앙까지도 비판
합니다.
“왜 우리는 자기가 자기 주인이 되지 못할까요? 그것은 다른 것들이
주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지식, 이념,신념, 가치관,
믿음 체계 등등이‘나’를 내쫓고 주인 행세를 하는 것입니다.”
(182-183쪽)
성경에서 말하는 ‘죄(하타)’ 의 근본 개념은 “올바른 방향(과녁)을 벗
어난 것” 입니다. 즉, 하나님께 부여받은 능력과 힘으로 하나님을 떠나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것을 ‘죄’ 라고 합니다.
인본주의 인문학에서는 자신이 주인이 되라고 하고, 성경은 하나님을
떠나 자신이 주인 되어 살아가는 것을 ‘죄’ 라고 합니다.
인문학은 큰 장점이 있지만 바로 이 점에 있어서 잘 분별해야 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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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3일 (월)마치 주님을 대하듯 하면 New
“아프리카에는 ‘우분투’ 라는 말이 있습니다.‘우리가 있음으로 내가
있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라고 하지요. 서로를 묶어 태풍을 견디는 항
구의 배처럼, 촘촘히 다가서서 눈보라를 견디는 황제펭귄처럼,
‘우리’는 더불어 극복해 내며 살아갑니다.”
김미라 저(著) 《위로》 (샘터, 12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수도원에 활기가 사라지자 수도원장이 깊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고민 끝에 위대한 스승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우리 수도원이 이렇게 맥이 없어진 이유가 죄 때문입니까?”
위대한 스승이 답했습니다. “무지의 죄 때문이다. 너희가 모르는 사실
이 하나 있다. 수도원에 변장한 예수님이 계신다는 사실이다. 그걸 모
르는 무지의 죄 때문이다.” 답변을 듣고 수도원장은 생각했습니다.
“우리 중 누가 변장하고 계신 예수님일까? 회계를 담당하는 수도사?
주방을 맡은 수도사? 아니야. 그들은 문제가 많은 사람인데…. 아니야.
어쩌면 예수께서 결함이 있는 그들로 변장하신 건지도 몰라.”
어느새 수도사들도 서로를 만날 때마다 저분이 변장하고 계신 예수님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수도사들이 서로를 존중하게 되고,
마치 예수님을 대하듯 서로를 대했습니다. 수도원의 분위기는 달라졌
습니다. 경건한 분위기가 회복되고 다시 부흥하게 됐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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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1일 (토)앙드레 지드 “시인이란?” New
“시인의 재능이란, 자두처럼 하찮은 것에라도 감동할 줄 아는 것이다”
앙드레 지드 저(著) 김봉구 역(譯) 《지상의 양식》(문예출판사, 9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성복 시인은《무한화서》의 서문에서 “신기한 것들에 한눈팔지 말고,
당연한 것들에 질문을 던지세요.”라고 말합니다.
당연한 것들에 감동하고, 때론 질문을 던질 때 창조적인 역발상이 나
옵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찾아내는 사람입니다.
시인은 자두를 봐도 감탄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신앙인은 당연한 것, 평범한 것에서 하나님의 신비를 보고 감사하는 자들입니다.
‘과학자’는 나무를 분석하고,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
칙을 발견합니다. ‘시인’은 나무를 보고 시를 쓰고 노래합니다.
‘신앙인’은 나무를 보고 나무를 존재케 한 이,나무를 만든 분을 찬양합니다.
과학자들은 우리의 삶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시인들은 우리가 인간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신앙인은 존재의 근원을 제시해 줍니다. 아름다운 꽃을 피게 하고 달과
별을 떠 있도록 만드신 분을 이야기해 줍니다.
신앙인은 보이지 않는 본질을 보는 눈! 즉 ‘믿음’으로 사는 존재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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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0일 (금)무엇을 듣느냐가 인생을 좌우한다. New
“미국에서 큰 한인교회를 이끌고 있는 목회자 이야기.
이분은 ‘보청기 목회’ 로 잘 알려져 있다. 귀가 잘 안 들려 보청기를
끼고 있는 이분은 다른 사람이 부정적인 말을 할 때나 이웃에 대해 매
도할 때 혹은 극한 감정을 표출할 때 슬그머니 보청기를 귀에서 빼버린
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 소리도 안 듣는 가운데 기도에 몰두한다고 한
다. 그러면 시간이 지나 ‘거품현상’ 이 사라지고 모든 일이 원만하게
해결된다는 것이다.”
김상길 저(著) 《겨자씨2》 (국민일보사, 7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목사님은‘약점’ 을 신앙으로 승화시켜 ‘강점’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입과 손과 발에 대한 책임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귀와 눈에 대한 책임도 큽니다.
구약 시대 제사장의 취임 예배 때, 하나님은 제사장의 오른 귓부리에
수양의 피를 바르도록 하셨습니다. ‘귀의 성결’을 의미합니다.
“너는 그 수양을 잡고 그 피를 취하여 아론의 오른 귓부리와 그 아들
들의 오른 귓부리에 바르고” (출29:20)
파괴하는 부정한 소리를 좋아하지 말아라. 의도적으로 듣지 말아라.
하나님의 소리, 선한 소리를 들으라는 것입니다.
“네가 먹는 음식이 바로 너다”는 말이 있습니다.
초식 동물과 육신 동물의 성품이 다릅니다. 먹는 게 달라서 그렇습니다.
사람은 입으로만 먹는 게 아니라, 귀로도 먹고 눈으로도 먹고 마음으
로도 먹습니다. 입에 들어가는 음식 뿐 아니라 보고 듣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음식입니다. 웰빙을 위해서 음식을 가려 먹으면서 귀로 듣는 것,
눈으로 보는 것,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마구 한다면 영혼이 피폐해
집니다. 음식을 먹고는 양치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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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9일 (목)어느 면접 New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취직을 하려고 했지만
면접 때마다 번번이 떨어졌어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면접에서도
떨어지게 되자,청년실업자는 회장님을 붙잡고 읍소했습니다.
‘늙으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삽니다.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뜻밖에도 회장님은 관심을 보이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홀어머니가 계시다고? 그러면 발을 씻겨 드리고 내일 다시 오게’”
이어령 저(著) 《느껴야 움직인다》 (시공미디어, 1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청년은 처음 어머니의 발을 씻겨 드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발은 거북이 등처럼 굳어지고, 갈라지고 발톱은 닳아
검게 오그라져 있었습니다. 아들을 위해 피멍이 들도록 걸어온 사랑의
흔적들이었습니다. 청년은 쏟아지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다음 날,회사로 다시 찾아간 청년은 회장님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회장님,감사합니다. 저에게 어머니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온몸으로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돌아서 나오려는 청년에게 회장님은 말했습니다.
“되었네. 내일부터 출근하게. 몸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느낀 것처럼
고객에게도 똑같은 가슴으로 대해 주게나...”
부모님을 손으로 만져 보면,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다른 마음의 세계가
거기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 한 마디로 병들고 약한 자들을 고치실 수
있었지만, 일부러 손을 만지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손을 만져 주시려 이 땅에 직접 오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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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8일 (수)남이 알아주어야 성공한 것인가 New
“‘타자’가 승인하는 한에서 성공은 일컬어집니다. 달리 말하면 상품
화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성공이라고 일컬어지지 않습니다. ‘알아주지
않으면’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스스로 만족해도 ‘알아줌’의
풍토에 들지 못하면 아예 스스로의 삶을 만족할 수조차 없습니다.
성공도 자기를 상품화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확인됩니다.”
정진홍 저(著) 《짧은 느낌 긴 사색》(당대, 97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진리가 진리가 아니라, 성공한 사람의 말이 진리다.” 는 속설이 있
습니다. 성공한 사람, 1등만 기억하는 세상입니다. 현대 사회는 남이
알아 주어야 성공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는 지극히 세
속적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평가하는 세 가지 눈이 있습니다.
첫째,나 스스로가 나를 평가합니다. 둘째, 이웃이 나를 평가합니다.
셋째,하나님이 평가하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내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평가하는 것은 교만 또는 자학으로 치닫기가
쉽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죄와 연약함에 대해서는 너그럽지만 다른 사
람들에게는 매우 엄격합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
라고 합니다. 나에 대한 이웃의 평가도 불완전합니다. 이웃이 나를 바
라보는 눈은 내가 나를 바라보는 것보다는 더 객관적이고 정확합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타인이 나를 바라본 평가도 불완전하다고 합니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
라.” (고전4:3)
분명 이웃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하고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러나 그것은 결정적인 일이 아니라 ‘작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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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7일 (화)이것도 팔아 먹냐 New
갈대 사이를 지나는 바람 100,000원
내리지 않고 공중에 가득찬 가랑비 500,000원
달빛 200,000원
중력 법칙 1000,000원
유순한 그늘 50,000원
뭉게구름 몇 묶음 700,000원
아침에 잘못 뜬 달 300,000원
별 헤는 밤을 이해할 수 있는 시심(詩心) 1000,000원
물이 변하여 구름이 되고 안개가 되고 얼음이 되는 마술쇼 120,000원
이 모든 것을 팔아 부자가 된 사람이 죽어 하나님을 만났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준 공짜로 넌 숫자를 매기고 돈을 벌었구나.
부족한 종의 졸시 「봉이 김선달」입니다.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해야 하듯이, 크디 큰 복은 돈과 숫자로 계량
화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모든 것이 돈으로 환산될 수
있다’는 상품화 공식을 만들어 냈습니다. 예술과 아름다움까지도 돈
으로 환산하고, 사람도 그가 버는 돈으로 순위를 매깁니다.
희망, 우정, 사랑, 배려, 열정, 미래, 시간, 생명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것들을
돈으로 팔고 사려고 하면서 비극이 발생합니다.
명품, 보석, 골동품 등 없어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들은 엄청나게
비쌉니다. 인류 역사에 보석이나 명품이 없어서 죽은 예는 없습니다.
반면에 흙, 물, 공기, 햇빛은 지천에 공짜로 널려 있습니다. 휘영청 보
름달은 공짜 덤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없어지면 모든 생물체는 멸종
합니다. 하나님은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을 공짜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귀한 공짜마저도 점점 돈 주고 사야 되는 세상을 주님은 어떻게 바라
보실까 고개 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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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6일 (월)그가 일찍 죽은 기막힌 이유 New
“문종文宗(1414-1452)은 조선 왕 중에서도 늘 애틋함이 남아 있는 왕이
다. 29년의 세자 생활을 하는 동안 부왕 세종을 잘 보필했고. 1450년
조선 왕 가운데 최초로 적장자 출신으로 왕위에 올랐다. 그러나 문종은
연이은 국상의 후유증으로 즉위한 지 2년 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신병주 저(著) 《56개 공간으로 읽는 조선사》 (위즈덤하우스, 5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문종은 29년간 세자로 있으면서 건강이 점점 악화되었던 세종을 보좌
하며 많은 성과들을 이루었습니다. 세종을 도와 훈민정음 창제 사업에
힘썼고, 4군 6진 개척 때에는 직접 화차를 발명했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측우기의 발명 또한 문종의 업적임이 밝혀졌습니다. 문종은 무엇보다도
효심이 지극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문종 승하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지극한 효심
이었다(중략). 지극한 효심이 문종의 건강을 해친 것은 어머니 소헌왕
후가 승하한 1446년(세종 28)부터였다. 문종은 어머니의 삼년상에 온 정
성을 다했다. 그 후 잠시 건강을 챙기며 국정을 운영했던 문종은 1450년
(세종 32) 2월, 아버지 세종의 승하를 맞았다. 이번에도 문종은 삼년
상에 모든 정성을 다했고, 이것이 건강 악화로 이어졌다.”(60쪽)
문종은 어려서부터 병치레를 많이 한 약골(弱骨)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연이은 부모의 상(喪)을 치르느라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면, 이것을 어
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성경이 말하는 효도는 다릅니다. 살아계신 부모님을 마치 하나님을 공
경하듯 공경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소천하신 부모님은 부활하여 천국
에서 다시 만난다는 믿음 안에서 살라고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효도가 더욱 선하고 창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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